Online ZOOM Live Class

너무 멀어서, 또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 오프라인 워크숍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멀리 지방이나 해외에서 번역공부를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만들었습니다. 이 수업은 화상회의 앱을 활용하여 실제 오프라인에서 수업하는 것과 최대한 똑같은 수업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번역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발판이 되어 드립니다


커뮤니케이션으로써 번역

언어는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번역가는 수단이 아닌 목적, 즉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번역을 단순한 일대일 텍스트만 다루는 기계적 번역이 아닌 원문과 독자를 연결하고 출발어부터 도착어까지 제대로 전달하는 ‘목적 있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로 보고 접근합니다. 단어보다 절, 절보다 명제, 명제보다 목적을 우선하는 번역접근방법을 기반으로 번역능력을 쌓고 성과를 이끌어 냅니다.


피드백과 토론, 고쳐쓰기, 또 고쳐쓰기

번역을 하는 데에는 글쓰기능력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흔히 말하듯,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또,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써내는 사람도 없습니다. (번역)글쓰기는 자신이 쓴 글을 고치고 토론하고 고치고 평가하고 또 고치는 끝없는 반복훈련을 통해서만 체득할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자신이 쓴 글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 수업에서는 '쓰기' 못지 않게 '교정하기'를 중시합니다. 모든 번역과제마다 다른 사람의 번역을 직접 수정하고 편집합니다. 다른 학생, 강사와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객관적인 관점을 갖도록 독려합니다.

9월 16일 개강

수업일정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 30분 - 1시 30분 (기본 3시간)

9월 16일 개강 -12월 9일 종강 (12주)

수업일정은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수강생들과 논의하여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번역워크숍에 참여하셔도 되고

온라인 줌 라이브를 통해 참여하셔도 됩니다.

기본적인 수업진행방식

  1.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Zoom을 이용하여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합니다.
  2. 수업시간 이외의 소통은 Google Classroom과 Google Drive를 활용합니다.
  3. 매주 영어 800-1000단어 정도 분량의 텍스트를 번역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4. 번역결과물을 학생들끼리 서로 교환하여 첨삭·교정해줍니다.
  5. 개개인의 번역과제물을 강사가 직접 첨삭해줍니다.
  6. 토론, 첨삭, 피드백을 반영해 자신의 과제물을 반복하여 고칩니다.
  7. 텍스트를 면밀히 분석하여 숨은 의미와 저자의 의도를 찾아내고, 텍스트에 깃들어있는 특별한 언어적 지식과 배경지식을 탐구하고, 문화간 차이를 고려하여 중재하거나 각색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8. 수업 이후 앞으로 학습계획, 경력계발계획을 공유하고 함께 준비합니다.

Note

  1. 중간에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수업내용에 따라 수업시간이 조금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2. 이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Google(Gmail)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3. AI를 활용하여 번역하는 과제일 경우, 텍스트 분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쌓는 것도 이 수업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5. 첨삭의 목적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해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입니다.
  6. 자신의 판단과 선택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개선할 줄 알아야 합니다.
  7. 이 세 가지 작업은 AI번역이 해결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AI 시대에도 인간번역가가 필요한 이유이며, 따라서 번역가의 핵심역량이 될 것입니다.
  8.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함께 번역스터디를 하고 번역가 데뷔를 준비하는 '크레센도 번역가 그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업과제 선정기준

번역과제로 내주는 텍스트는 기본적으로 강사가 실제로 번역을 했던 텍스트 중에서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 세 가지 특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1. 출판번역 실무현장에서 접할 확률이 높은 텍스트형식: 구체적인 번역기술을 익히고 번역방법론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 출판번역 실무현장에서 접할 확률이 높은 주제를 담은 텍스트: 경제·경영, 철학·인문, 소설, 에세이, 역사, 사회과학, 자연과학, IT, 자기계발, 실용 등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쌓고 텍스트 이해도를 높인다.
  3. 번역과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종류와 난이도: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텍스트에서 번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중재하거나 각색해야 하는 텍스트까지 나아간다.

수업에서 활용하는 기본적인 참고자료

  • 윤영삼 《갈등하는 번역》 크레센도 2023
  • 조셉 윌리엄스 《스타일레슨》 크레센도 2023
  • 조셉 윌리엄스 《논증의 탄생》 크레센도 2021


강사 윤영삼


지난 20여 년 간 50여 권의 책을 번역해오면서

지난 15여 년간 300여 명에게 번역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과 통찰을

오롯이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2003년 출판번역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50여 권을 번역출간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다니엘 에버렛의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 레너드 쉴레인의 《알파벳과 여신》, 팀 하포드의 《메시》 세스 고딘의 《린치핀》 조셉 윌리엄스의 《논증의 탄생》 등이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출판기획, 편집, 저술, 기술번역, 공동번역 프로젝트 진행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번역행위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강좌를 시작하였으며, 2015년 《갈등하는 번역》을 출간하였다. 현재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출판번역실무 강의를 하고 있으며, 크레센도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1. 번역작업 방법 : three step process

본격적인 번역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번역글쓰기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이 무엇인지’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Draft-Revise-Edit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번역작업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터득한다.


2. 글의 흐름과 목적 : information structure and topicalization

그럴듯한 단어만 늘어놓는다고 훌륭한 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개개의 구성요소들이 하나의 텍스트로 결속되는 원리와 방법을 알아야 한다. 절이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텍스트가 되는 과정에 작동하는 기본적인 원리가 바로 정보구조다. 정보구조는 독자와 협력하는 글쓰기, 잘 읽히는 글쓰기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실용적인 텍스트이론이다. 정보구조를 이해하면 한국어의 화제어(-은/는)가 작동하는 원리도 이해할 수 있다.


3. 문장결속기술 : cohesion and coherence

텍스트는 완결된 하나의 체계로서 존재해야 한다. 개별적인 어휘와 문장들은 그것이 텍스트 속에서 출현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며, 다른 어휘/문장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번역문도 예외가 아니다. 번역가는 원문의 결속성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번역문만의 결속성도 구축할 줄 알아야 한다. 단어, 구, 절을 연결하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이해한다.


4. 읽고 쓰기 위한 문법 : systematic functional grammar

번역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문을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정확하게 읽는다는 것은 표현된 기호를 그 자체로 이해한다는 뜻이 아니라 저자가 왜 그러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그 의도를 파악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문법만으로는 원문너머에 있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문장의 구성부터 구두점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 담긴 수사학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습득한다.


5. 비판적 사고와 깊이 읽기 : critical thinking

번역가의 첫 번째 소양은 ‘배울 줄 아는’ 능력이다. 무언가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는 것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비판적 소양이 몸에 배지 않으면 글을 쓰는 저자는 물론 번역가도 될 수 없다. 모든 글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다. 따라서 모든 절과 문장은 ‘논증’과 ‘추론’이라는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6.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 번역 : text-type and translation practice

어쨌든 번역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번역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비록 기간은 짧지만 다양한 유형의 텍스트를 골고루 번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텍스트, 행동지시를 목적으로 하는 텍스트, 독자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텍스트, 문학텍스트를 적절히 배분하여 실제 번역결과물을 생산하고 평가받는다.


7. 명확한 글쓰기 : nominalization and clarification

초보번역가들의 원고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인 ‘명사화’ 표현을 찾아 해체함으로써 글의 명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한다. 추상적이고 지루한 글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고치는 훈련을 통해 원문을 더욱 정밀하게 이해하고 명확한 번역문을 쓰는 습관을 기른다.


8. 아름다운 글쓰기 : shape and elegance

아름다운 글은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무수한 독자들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명확한 의미만을 전달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되고, 언어의 미학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표현을 다듬고 문장의 구조를 아름답게 빚어내는 기본적인 원칙과 실질적인 팁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의한다.


9. 탁월한 교정능력 : revising and editing

스스로 독자가 되어 저자의 글을 이해하고, 그것을 저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또 다른 사람의 번역을 고치는 훈련과정은 뛰어난 번역자를 양성하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교정자, 더 나아가 뛰어난 저자를 양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로마의 위대한 웅변가이자 수사학자 퀸틸리우스가 말했듯이 번역은 여전히 ‘최고의 글쓰기와 글고치기 훈련방법’이다.


10. 번역전략설계 : translation stretagy

번역을 하다보면 원문을 투명하게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번역할 수 없는 부분들, 번역과정에서 의미가 변질되거나 손실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어떻게 처리하거나 보상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번역행위 참여자, 번역행위의 목적, 번역결과물의 기능을 고려하여 적절한 번역전략을 세우고 구현할 줄 알아야 한다.


11. 협업할 줄 아는 소양 개발 :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

오늘날 급격하게 발달하는 정보기술은 모든 작업단계에서 손쉽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더욱이 AI의 번역능력이 급속하게 발달하는 상황에서 홀로 고뇌하며 번역하는 전통적인 번역가는 기술발전에 뒤쳐질 수 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번역가의 모습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고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협업하고 토론할 줄 아는 사람이다. 협업할 줄 아는 능력은 축적된 전문지식에 날개를 달아준다.


12. 구체적인 번역실무 팁들 : practical tips

번역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도구들, 활용할 수 있는 소스들, 작업환경 꾸미기, 작업일정 계획하기, 자료 정리하기, 사전활용법처럼 사소하지만 중요한 정보들은 의외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클라이언트 찾기, 거래하기, 소통하기 등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 또한 번역가로서 장기적인 커리어 계획하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팁을 공유한다.* 토요번역워크숍은 현업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텍스트를 최대한 많이 번역하고 수정함으로써번역실무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집중 번역훈련 코스입니다.